디폴트화
Dunn-Edwards 페인트 DEW308 (Tintablewhite: spartawall/ interior/flat)
가변 설치
201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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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n-Edwards paints DEW308 (Tintablewhite: spartawall/ interior/flat)
dimensions variable
2016 (11/5)
디폴트화 (化/畫)
세번째 단계는, 작업이 있었던 전시장마저 그것의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단계이다. 전시장은 항상 대여될 뿐, 그래서 일정 기간 동안 미술의 장(혹은 역시 상품 진열대)이 될 뿐, 약속된 시간이 끝나면 전시장의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
보통 전시장에는 특정 회사의 특정 흰색 페인트를 발라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리고 설치를 위한 모든 부착물은 제거되고, 구멍들은 메워져야 한다. 이렇듯 화이트큐브는 전시 기간 동안 투명해졌다가, 물질성이 강조되면서 원상복구된다. 나는 이케아의 상품이 작업이 되었다가 다시 상품이 되고, 또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반전되었던 과정이, 전시장의 아우라와 물질성이 역전되는 순간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당시 전시장의 규정에 따른 페인트로 화이트큐브를 다시 하얗게 칠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그 페인트 회사의 로고와 색의 이름이 흰 벽 위로 크레딧처럼 흘러가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 highlight ⤴︎
- full version ⤴︎